2016년 4월 28일 목요일

레스터시티 ‘마법의 마침표’는 맨유?

내달 1일 원정경기 이기면 EPL 자력우승 확정

레스터시티가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선두 레스터(22승10무3패ㆍ승점 76)는 내달 1일 적지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7승8무9패ㆍ승점 59)와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레스터의 올 시즌은 ‘마법’과 같았다. 레스터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1부 리그 잔류를 놓고 하위팀들과 경쟁했다. 결국 강등권보다 승점 6이 많은 14위에 오르며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다.

레스터는 그러나 1년도 채 되지 않아 리그 최강팀으로 변모했다. 선두로 시즌을 마감할 경우 레스터는 올 시즌에만 147일 연속 순위표 맨 꼭대기에 머문 팀이 된다. 2014~15시즌 첼시(274일ㆍ역대 1위), 1993~94시즌 맨유(262일ㆍ2위) 등 쟁쟁한 팀들에 이어 14번째 최장기간 1위를 고수한 팀으로 등극한다.

당시 첼시나 맨유에는 각각 조세 무리뉴(53), 알렉스 퍼거슨(75) 등 EPL 역대 최고의 명장들이 포진했다. 반면 클라우디오 라니에리(65) 레스터 감독은 감독계의 ‘저니맨’(떠돌이)이었다. 라니에리 감독은 1986년부터 무려 10개 이상의 팀을 거쳤다. 지휘봉을 잡을 때마다 임기는 2~4년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팀 간판이라는 제이미 바디(29)도 잘나가던 첼시나 맨유의 슈퍼스타들에게는 명함조차 내밀지 못하는 수준이다.

올 시즌 레스터의 행보는 B급 혹은 C급들의 반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성적은 곧 구단 매출로도 이어졌다. 구단 유니폼 매출은 이미 지난 시즌의 240만 파운드(39억8,000만 원)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고, 유니폼 물량도 바닥이 난 상태다.

영국 런던 지역신문 시티 A.M에서 스포츠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는 조 할 기자는 28일 칼럼을 통해 “레스터가 우승을 하면 현 시점부터 내년까지 모두 합쳐 약 25억 파운드(약 4조1,400억 원)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수익원으론 우승 상금, 새로운 중계권 계약이나 후원사의 후원 계약 등 다양하다”고 짚었다.

윌리엄 힐 등 영국 베팅업체들은 개막 전 레스터의 우승 배당 확률을 5,000대1로 설정했다. 레스터의 우승 확률을 거의 ‘0’에 수렴한다고 본 것이다. 레스터의 우승에 베팅했던 이들은 이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레스터의 반전은 ‘축구공은 둥글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준다.

UEFA, UCL '이주의 팀' 발표...'토레스' 포함 아틀레티코 6명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유일하게 승리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 선수 6명이 이주의 팀을 장악했다.

유럽축구연맹은 2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5/2016 UCL 4강 1차전 경기를 토대로 '이주의 팀’을 공표했다.

이번 4강팀들 중 유일하게 미소를 지은 아틀레티코는 앙트완 그리즈만, 페르난도 트레스,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 사울 니게스, 필리페 루이스 그리고 후안프란이 전 포지션 별로 고루 분포했다.

안방서 무실점을 선방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3명을 배출해 아틀레티코를 이었다. 페르난지뉴, 뱅상 콤파니 그리고 조 하트가 이름을 올렸다.

원정서 무승부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카세미루와 페페가 선정됐다. 한편 1차전서 패배를 기록한 바이에른 뮌헨은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